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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비의 여행/호텔(숙소)

[네덜란드/암스테르담 호텔] Ibis Amsterdam Centre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 숙박 후기

by 마나비 2024. 1. 28.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오래 전 프랑스에 갈 때 경유지로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환승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시내 관광을 한 적이 있는데 이후 정식으로 가 보진 못했어요.

그래서 암스테르담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낯선 곳이라 숙소 선택에 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미 일 년 전 이용 후기이기는 하지만, 런던이나 파리에 비해 유독 비싸게 느껴졌던 숙박비도 선택 장애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였구요.

여행의 상황이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사정에 맞는 숙소 선택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결과적으로 이번의 제 상황에서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암스테르담 숙소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공유하는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의 숙박 후기, 시작합니다!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Ibis Amsterdam Centre) 호텔 / 코지룸 / 2박 / 2023년 2월 이용"

*주소: Stationsplein 49, Amsterdam, Netherland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도보 약 3~4분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2시

*숙박비: 약 23만/박 (조식 포함, 세금포함, 유동성 있음)

 

 

1. 위치 및 접근성

이 호텔은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입니다.

중앙역을 통해 다른 유럽 인접국은 물론 스키폴 공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꽤 편리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트램과 지하철로의 접근성도 좋은 것 같지만 이 부분은 제가 실제로 이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 외부 (출처: Google map)

 

구글맵에서 가져온 호텔 외부사진입니다.

사진의 우측, 둥근 돔 천장처럼 보이는 건물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이고 사진 좌측의 건물이 호텔입니다.

역에서 나와 중간의 자전거 주차장(?)만 지나면 바로 호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암스테르담이 2주 간의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였기 때문에 암스테르담에 도착할 때 쯤이면 체력이 떨어져 있을 거라고 예상했고, 이 때문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시를 활보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이 호텔을 예약한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오로지 위치 하나만 보고 내린 선택이었죠.

실제 투숙을 해 보니 처음 의도했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켜 주는 입지에 있었던 호텔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2. 호텔 로비 및 공용시설

호텔 로비1) 로비 좌측에 있는 레스토랑, 아침에는 조식당으로 변신!

 

호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호텔로 들어가면 1층에 바로 레스토랑과 매점이 있습니다.

체크인 카운터가 보이지 않아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매점 한 쪽에 있는 작은 테이블이 체크인 카운터였습니다.

직원이 캐쥬얼을 입고 있었고 테이블 자체가 너무 작아서 매점에서 간단히 술이라도 마시는 사람인 줄 알았을 정도로 눈에 잘 띄지는 않았습니다. 또 체크인 카운터의 직원이 매점 계산도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비즈니스형 호텔이긴 하지만,, 매우 효율적이고 간편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직원들이 대체로 모두 젊었고 매우 친절했지만, 체크인 카운터의 컴퓨터가 한 대 뿐이고 관련 응대 직원도 한 명 뿐이라 손님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호텔 로비2) 체크아웃 시 로비 모습, 손님이 바글바글!

 

매점에서는 간단한 스낵류와 음료를 팔고 있습니다.

도착 첫 날 중앙역 안에서 슈퍼마켓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이미 날이 어두워져 버려서 할 수 없이 매점에서 생수 한 병을 샀는데요. 슈퍼에서 1유로면 살 수 있는 것을 6유로나 받았습니다(ㅠ)

호텔에서 구매하는 게 당연히 더 비싸기야 하겠지만 설마 6배를 받을 줄이야.... 

식료품은 가능하면 슈퍼마켓에서 사도록 합시다.

 

3. 객실 내부

객실1) 넓직한 트윈 베드
객실2) 이 정도면 좁지는 않은 걸꺼야...?

 

방은 일반적인 트윈룸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크지도 작지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넓직한 트윈 베드가 있었고 간이 책상과 의자, 스툴(또는 캐리어 보관대?)이 하나 있었습니다.

TV는 침대 정면에 매립형으로 걸려 있었구요.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한 점은 조금 아쉬웠네요.

금고는 있지만 냉장고는 없습니다. 저는 숙박 시기가 겨울이었고 체류기간도 길지 않아 냉장고가 없어도 불편하지 않았지만 여름에 길게 체류하는 경우에는 냉장고가 없는 게 단점이 될 것 같습니다. 

 

객실3) 아담한 화장실

 

화장실은 객실에 비해 좀 좁았습니다...

화장실 문에서 세면대 사이의 공간이 좁았어요. 샤워부스도 아담하긴 했지만 씻는 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객실 청결상태도 대체적으로 양호했지만 문제는 객실이 너무 추웠다는 점입니다.

객실 내에 난방기가 있었지만 24도 이상으로는 조작을 할 수 없도록 설정되어 있었어요.

24도가 되면 난방기 작동이 자동으로 꺼지는데 24도 정도로는 추위가 전혀 가시지 않았어요.

특히 화장실은 너무 추워서 샤워를 하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또 한가지 고려해 보아야 할 점이 있는데, 배정 받은 객실 바로 옆으로 기차가 지나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열차 플랫폼 뷰라고 해야 할 정도로 창문을 열면 바로 옆에 철로가 있었어요.

기차가 생각보다도 늦게까지 운행을 하더라구요.

소음이 아주 심하진 않았지만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거슬릴 수 있는 정도의 소리였습니다.

기차역에서 가깝다는 점은 좋았지만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건 간과했습니다.

다른 쪽의 객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예민하신 분들은 직원에게 문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4. 조식

호텔의 꽃, 바로 조식입니다 (ㅎㅎ)

1층의 레스토랑을 아침에는 조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당 중앙 쪽에 있는 바에 음식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조식1) 조식당 전경, 우측에 보이는 바에 음식이 있다
조식2) 맛있어 보인다 (출처: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 공식 홈페이지)

 

실제 음식이 진열되어 있는 사진은 다른 이용객들이 있어 찍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의 공홈에 있는 사진을 하나 가지고 왔는데요.

거의 동일하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빵의 종류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페스트리 류와 호밀빵 류까지 다양하게 갖춰 놓았어요.

스크램블드 에그, 베이크드 빈과 같은 핫밀도 조금 있었습니다.

유럽의 여타 호텔과 크게 다른 구성은 아니었지만 독특했던 것은 도넛류와 함께 스트룹 와플이 있었다는 정도였습니다.

네덜란드의 국민 간식이라는 스트룹 와플을 저는 여기서 처음 먹어 보았는데,

달달한 것이 맛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한국인인 제 입맛에 아침부터 달다구리는 그닥 당기지 않았습니다.

 

조식3) 그 많은 음식 중 먹은 건 이정도 뿐

 

아침을 원래 많이 먹는 편이 아니어서, 제가 갖다 먹은 것은 이 정도가 전부였네요.

개인적으로 과일 홍차를 좋아해서 과일 홍차 티백 종류가 많았던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이상,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의 숙박후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숙소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볼게요.

 

▶장점

1.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매우 가깝다.

2. 호텔 위치가 외지지 않다.

3. 직원들이 에너지 넘치며 친절하다.

 

▶단점

1. 매우 춥다.

2. 냉장고가 없다.

3. 생수 등의 서비스가 없다.

 

이 정도인 것 같네요.

서비스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체인인 만큼 기본은 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객실이 너무 추웠던 게 불편했는데, 사실 이 부분은 암스테르담 내의 호텔들이 평균적으로 모두 그럴 수도 있는 부분이라 다른 호텔을 이용해 보기 전에는 단점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 여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하여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위치가 다른 단점을 모두 상쇄해 버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상황에서 호텔을 찾으시는 분들께는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그럼 모두 암스테르담에서 좋은 숙소 찾으시고 행복한 기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