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에 부모님을 모시고 일 주일 정도 일본 도쿄에 다녀 왔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한 곳에서는 숙소를 옮기지 않는 편인데요,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사정이 있어 총 3곳의 호텔을 이용했어요.
그 중 제일 먼저 이용한 호텔이 '나리타 토부호텔 에어포트'입니다.
이름만 봐도 아시겠지만 나리타 공항 근처에 있는 곳이에요.
저녁에 도착을 했는데 저 혼자였다면 도쿄로 바로 이동했겠지만, 부모님이 함께여서 무리해서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편하게 이용한 적이 있는 '호텔 니코 나리타'에 묵고 싶었는데,
급하게 일정을 정해서 예약을 워낙 늦게 하는 바람에 트리플룸 예약을 할 수가 없었어요.
비슷한 급의 호텔로 대신 선택한 것이 '나리타 토부호텔 에어포트'였는데요.
하루 잠만 잘 거긴 하지만 그래도 어떤 곳인지 신경이 쓰이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럼 나리타 공항 근처의 호텔을 찾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공유하는 [나리타 토부호텔 에어포트]의 숙박 후기, 시작합니다!
"나리타 토부호텔 에어포트 / 스탠다드 트리플룸(이스트윙) / 1박 / 2023년 10월 이용"
*주소: Tokko 320-1, 286-0106, Narita, Japan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0~15분 (제1터미널 기준), 무료셔틀 있음
*체크인 14시, 체크아웃 11시
*숙박비: 약 20만/박 (조식 포함, 세금포함, 유동성 있음)
1. 위치 및 접근성
나리타 공항이 도쿄 시내에서 떨어져 있다보니 근처에 호텔이 꽤 많이 있어요.
대개 비슷한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그때그때 요금 상황에 맞게 예약을 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합니다.
사실 공항 근처 호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공항까지의 접근성이잖아요.
밤 늦게나 아침 일찍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운행하는 무료셔틀 서비스는 정말 유용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버스는 제 1터미널과 제 2터미널에서 이용할 수 있어요.
(제 1터미널 1층 16번 버스 정류장, 제 2터미널 1층 25번 버스 정류장)
다른 호텔들의 셔틀버스도 모두 같은 장소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호텔 이름을 잘 확인하고 타시면 됩니다.
보통 버스에 호텔 이름 도장이 되어 있고 기사님들도 표지판을 들고 계시니까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거예요.
호텔에서 공항까지 가는 버스는 아침 5시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매시각 정시와 30분에, 오후에는 20분 단위로 출발하며 별도의 예약은 필요없이 시간 맞춰 로비에서 대기하면 됩니다.
제 1터미널을 기준으로 10~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 셔틀이 없다면 이용이 꽤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외에는 주변에 다른 상점 등이 별로 없기도 하고... 이 호텔에 숙박 중일 때는 특별히 밖에 나갈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2. 호텔 로비 및 공용시설
로비는 꽤 넓습니다.
단, 체크인 시 무료 셔틀을 타고 왔다면 체크인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이 때는 앉을 공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고 체크인을 위한 대기 시간도 길어질 수 있습니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습니다.
건물 내 레스토랑 이외에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인 '마츠모토키요시'가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공항에서 식사를 하고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이용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요기가 필요하신 경우, 편하게 편의점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성급 호텔이지만 오래되어 내부 시설은 상당히 노후했습니다.
호텔이 동관과 서관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동관(이스트윙)에 묵었습니다.
사진상으로 볼 때 서관은 동관보다 최신 시설인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3. 객실 내부
부모님과 함께다 보니 하도 정신이 없어서 들어가자마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잊어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라 죄송하지만 꾸밈없이 그대로 보여 드려요.
스탠다드 트리플룸에는 더블침대 2개와 싱글침대 1개가 있습니다. 싱글침대의 경우 토퍼와 같은 매트가 깔린 간이 침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려했던 것에 비해 잠자리는 편안했어요.
한 가지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청소상태였는데요.
침대 머리맡(독서등 있는 부분)에 먼지가 소복히 앉아 있는 걸 보고 말았습니다.
이 정도로 먼지가 앉으려면.. 며칠이나 안 닦은 걸까?
시설이 낡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객실에 이 정도로 먼지가 앉은 것까지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창밖으로는 나리타 공항의 화물 터미널이 보입니다.
비행기 소리가 간간이 들리기는 했지만 휴식에 방해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욕실도 낡았지만 비데 완비에 비교적 청결했습니다.
온수도 잘 나왔고 물빠짐도 나쁘지 않았어요.
일회용품이 갖춰져 있고 어매니티는 다회용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두 낡았지만 하룻밤 묵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다는 느낌이었습니다.
4. 조식
조식은 6시30분부터 1층의 레스토랑에서 가능합니다.
역시 정신이 없어 가져온 음식 사진조차 없는데,,, 조식은 무난했습니다.
일본의 호텔들이 모두 그렇듯, 빵 종류와 일본식 아침이 같이 준비되어 있구요.
직원 한 명이 조리대에서 끊임없이 오믈렛을 만들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오믈렛을 받아 오시면 되고, 따로 계란 후라이를 먹고 싶으시다면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레스토랑이 넓은 편이지만, 숙박객 중 항공사 직원들이 많아서인지 분위기가 좀 분주했습니다.
이상, 정신이 나가는 바람에 많이 부족한 후기가 된 '나리타 토부호텔 에어포트'의 숙박후기였습니다.
사실 이 호텔은 장점과 단점을 따로 정리할 필요도 없을 것 같은데요.
공항 근처에서 숙박을 하려는 명확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선택할 일이 없을 테니까요.
그래도 굳이 장점을 꼽자면, 공항까지 무료셔틀을 운행한다는 점!
단점을 꼽자면 청소상태가 미흡했던 점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근처 호텔들이 대부분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선택을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엔저가 계속되어 일본 여행 고려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혹시 나리타 공항 근처에서 숙박할 일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셔서 만족스러운 여행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
'마나비의 여행 > 호텔(숙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도쿄 호텔] 알몬트호텔 닛포리 숙박 후기 (0) | 2024.03.02 |
---|---|
[네덜란드/암스테르담 호텔] Ibis Amsterdam Centre (이비스 암스테르담 센터) 숙박 후기 (2) | 2024.01.28 |
[프랑스/파리 숙소] Citadines Place d'italie Paris (시타딘 플라스디탈리 파리) 숙박 후기 (0) | 2023.03.27 |
[영국/런던 호텔] Mowbray Court Hotel (모우브레이코트 호텔) 숙박 후기 (0) | 2023.02.26 |
[인천공항 근처 호텔] 호텔투어 인천공항 앤 스위트 숙박 후기 (0) | 2023.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