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 워낙에 크다 보니 숙소를 어느 지역에 잡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우에노와 가까운 '닛포리'로 결정을 했는데요.
제가 닛포리로 숙소를 정한 이유는 아래의 세 가지 이유 때문이였습니다.
1. 나리타 공항을 왕복하는 열차인 '스카이라이너'의 정차역
2. 복잡하지 않음!
3. 원단시장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호텔인 '알몬트호텔 닛포리'의 후기는 정말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만큼 한국 관광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는 곳이라는 뜻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실제 이용해 보니 가격에 비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라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겨 봅니다. 꼭 신주쿠 같이 번화한 곳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 가세요!
두 번 가세요!!!
그럼 만족스러웠던 [알몬트호텔 닛포리]의 숙박 후기, 시작합니다!
"알몬트호텔 닛포리 / 스몰더블룸 / 3박 / 2인, 2023년 10월 이용"
*주소: 5-47-1 Higashinippori, Ueno, Tokyo, Japan
*닛포리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숙박비: 약 15만/박 (조식 포함, 세금 포함, 유동성 있음)
1. 위치 및 접근성
위치는 매우 좋은 편이에요. 닛포리 역은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고속열차인 '스카이라이너'의 정차역입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약 36분 정도면 닛포리에 도착할 수 있어요. 스카이라이너 내부도 매우 쾌적하기 때문에 공항 이용의 편의성 면에서는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요.
닛포리 역은 JR야마노테선에 있어 다른 관광지로의 접근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다른 글에서 또 언급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닛포리에 숙박을 계획하며 '도쿄 메트로패스'의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단언컨대 말리고 싶습니다. 그냥 JR 타세요. 메트로를 탈 수 있는 '니시닛포리' 역까지 지도상으로 봤을 때 얼마 안 걸릴 것 같았고, 다른 이용 후기에서도 가까웠다는 내용을 봐서 메트로패스를 구입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후회했습니다. '니시닛포리' 역까지 가깝지도 않았고, 다른 관광 스폿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메트로패스만으로 이동하겠다는 생각으로 JR 탑승을 배제하다 보면 이동 동선이 길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JR로 금방 갈 수 있는 곳을 돌아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 효율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닛포리 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동쪽 출구를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동쪽 출구로 나오시는 경우, 호텔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내외 소요됩니다. 호텔 이용후기에 3분 걸린다, 5분 걸린다 하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아닙니다! 10여 분 정도는 잡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호텔까지의 길이 비교적 평평해서 캐리어를 끌고서도 걷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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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의 호텔 외부 사진입니다. 호텔 건물은 매우 단정한데요, 입구에 간판이 크게 되어 있지 않아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작은 교차로에 인접해 있는데 자동차 소음도 별로 없고 조용합니다.
사진 속 호텔 옆에 보이는 화려한 빨간 간판의 잡화점(?) '레몬' 옆으로 편의점(세븐일레븐)이 있어 주전부리를 사기에도 편리합니다. 다만 동네가 조용~하다보니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다른 곳에서 하고 온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호텔 주변에서 하고자 한다면 선택 옵션이 줄어든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프'나 '이온'과 같은 대형마트가 좀더 가까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라이프'가 있었지만 일정이 늦어지는 날에는 걸어가기가 피곤했거든요 (ㅠ) 주변에 작은 슈퍼들은 있었지만 역시 대형마트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까요.
그래도 위치적으로 크게 불편함은 없었고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2. 호텔 로비 및 공용시설
이 호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공용시설은 대욕탕입니다.
다른 이용객들이 있어 욕탕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공홈에 있는 아래 사진과 동일합니다.
작은 칸막이로 된 샤워장소가 6개 정도 있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작은 온탕이 있습니다.
여탕의 경우 일 주일 단위로 입구 비밀번호가 바뀌기 때문에 보안 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수건은 방에서 가지고 오면 되고 이외의 다른 어매니티는 모두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비된 어매니티는 외에도 욕탕 중앙의 샴푸바에 다른 브랜드의 샴푸, 린스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골라쓰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참 세심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욕탕의 이용시간은 매일 16:00~25:00까지, 아침에는 05:30~09:00까지입니다. 이 호텔을 이용하신다면 꼭 시간을 내어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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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에는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셔줘야죠! 대욕탕 바로 옆에는 자판기과 얼음정수기가 있는 공용공간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컵까지 준비되어 있어 목욕 후 여기에서 얼음을 뽑아 시원한 냉수를 들이키는 게 그렇게 좋았습니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꼭 목욕 후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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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객실 내부
17㎡의 객실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캐리어를 둘 수 있는 공간도 있었고 TV 및 가구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 것 같았습니다.
사실 다른 것보다도 걱정했던 것은 침대 크기였는데요. 제가 예약한 '스몰더블' 룸의 이용후기에서 '침대가 너무 작아서 불편했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에요. 걱정이 되어 체크인 전 호텔에 직접 문의했더니 140cm의 일반적인 더블베드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저는 엄마와 함께 숙박을 했는데요, 침대가 작기는 커녕 오히려 여유가 있었습니다. 체격이 매우 크시거나 밀착해서 자기 껄끄러운 상대와 함께라면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현관문 쪽에 옷을 걸 수 있는 곳이 있고 대욕탕 이용할 때 필요한 가운과 슬리퍼, 수건 등이 담긴 바구니가 있습니다. 통째로 들고 대욕탕으로 직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청소상태도 매우 좋았고 전반적으로 매우 쾌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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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식
조식이 잘 나온다는 이용후기가 많아 기대가 컸습니다. 이용 후의 느낌은 과한 기대를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동급의 다른 호텔들에서 맛볼 수 있는 조식에 비하면 훌륭한 정도였던 것 같네요.
조식은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건물 2층의 레스토랑 '하나모미'에서 먹을 수 있어요. 파스타나 스크램블드 에그, 빵 등의 양식류도 있지만 일본식 아침식사 메뉴들의 훨씬 더 충실하게 갖춰져 있었습니다. 돈까스, 카레와 같이 많은 일본 호텔의 조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는 물론, 몬쟈 고로케나 토로로, 챵코나베와 같은 특징적인 음식도 맛볼 수 있었고 디저트까지 충실하게 갖춰 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평소 아침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는 매일 아침 과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팔보채와 같은 중식 종류와 몬쟈 고로케, 튀김 종류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메뉴가 매일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며칠 동안 연속으로 먹다 보면 물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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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남겨준 도쿄 숙소 [알몬트호텔 닛포리]의 숙박후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호텔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볼게요.
▶장점
1. 스카이라이너를 편하게 이용 가능
2. 교통 편리, JR 야마노테선인 '닛포리' 역에 위치
3. 대욕탕 이용가능
4. 시설이 청결하며 직원들도 친절함
5. 건물 옆에 편의점 있음
6. 개인 취향이 있겠지만 조식은 먹어봐도 좋을 듯
▶단점
1. 주거지라 동네가 조용함
2. 인근에 식당이 많지는 않음
3. 대형마트까지 거리가 있음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치고는 훌륭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호텔을 추천드리기에 앞서 드리는 숙소 선정 팁은, 호텔보다는 지역을 먼저 고려하시라는 점입니다. 도쿄가 워낙 거대한 메가 시티이다 보니, 관심이 있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신 후 그 지역의 호텔을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주요 도심에서 아주 약간 벗어난 곳도 괜찮으신 분들께는 [알몬트호텔 닛포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마음에 쏙 드는 숙소 고르시고 즐거운 도쿄 여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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